사우디 기상·환경처장 방한…환경산업 협력 논의

환경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상·환경처장과 대표단이 14일부터 5일간 `대기환경 관리정책 및 기술분야 협력`을 위해 방한한다고 밝혔다.

석유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측정·저감 방안을 찾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나라의 굴뚝원격감시체계(클린시스)를 적용할 수 있는 지 평가하기 위한 방문이다. 우리나라 환경 정책·기술 교류에 대한 협의도 진행된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우리나라 녹색성장 정책과 개발도상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 해외환경전문가 초청연수사업, 클린시스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유영숙 장관은 “클린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필요하다면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수출하고 이를 교두보로 삼아 이웃 중동지역에도 국내 환경설비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규모는 약 13조원으로 평가했다.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은 “양국 간 환경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자”며 “클린시스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상시 관리방안에 대한 기술협력과 기술이전 등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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