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신들이 13일 애플 `아이폰5S` 출시설을 앞다퉈 보도했다. 다음달 시험생산을 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자 내년 1분기 혹은 6월에 출시한다는 추측까지 다양하다. 가격대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12월 아이폰5S 시험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규모는 5만~10만대 규모다. 이 매체는 애플이 내년 아이폰5S가 나온 이후 2분기에 아이패드 미니 후속 모델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미니는 해상도가 낮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버전이라는 것이다.
중국 커머셜타임즈는 애플이 이미 아이폰5S를 생산하기 위한 부품과 원자재 품질인증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분기에 생산을 하기 위한 사전 준비 과정으로 분석했다. 5세대 아이패드도 함께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셔블은 커머셜타임즈 기사를 인용하며 아이폰5S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6월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매체는 아이폰5S 가격대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아이폰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전 모델 가격에서 5% 가량 올려 상품가를 책정했다. 이번 아이폰5S 때부터는 오히려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저가형 모델 가격은 300달러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량 확대에 한계를 느낀 애플이 본격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이 보도와 관련해 애플 협력업체인 팍스콘은 아이폰5S에 대해 “고객과 관련된 내용은 답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만의 한 스마트폰 업체 관계자는 “신규 모델 출시설은 시장을 교란하려는 의도로 흘려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