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국민연금, 한국산업은행 등과 손잡고 5000억원 규모의 `SK KDB 글로벌투자파트너십 PEF`를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펀드에는 국민연금(4000억)과 SK 관계사 등(1000억)의 투자자가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했다. SK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은 무한책임사원(GP)으로 10년 동안 펀드의 투자결정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펀드는 국민연금이 재무적 투자자(FI)로서 국내 우량기업의 해외기업 M&A, 지분인수 등 해외 투자에 동참해, 1대1 매칭 투자 형태의 공동펀드를 결성하는 투자 방식이다.
SK의 펀드결성에 따라 현재까지 KT&G, 포스코, GS건설, 동원그룹, KT 등 6개 기업이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SK는 매칭 형식으로 최대 1조원까지 투자가 가능한 이번 펀드가 그룹 핵심 역량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있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는 펀드 결성으로 해외투자를 위한 든든한 자금원을 확보하게 돼 글로벌 투자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공동투자 모델을 활용한 글로벌 성장전략 전략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 정보통신, 인프라 등의 산업경쟁력과 펀드를 결합한 모델을 SK 고유의 차별화된 펀드 활용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