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업(B2B) 통신시장에서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선두기업 이미지를 굳혔다. 기업 전화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지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롱텀에벌루션(LTE) 시장에서 2위로 도약한 데 이어 기업시장 1위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면서 이동통신 후발주자에서 대반격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비즈니스솔루션(BS)본부의 매출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보다 8% 늘어나는 등 올해 9.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현진 LG유플러스 부사장(BS본부장)은 “LG유플러스가 기업시장에서 일등 사업의 지속적 확대와 도전으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성장은 기업 대상 전화사업과 메시징사업, 인터넷사업 호조에서 비롯됐다.
070 전화사업 매출은 고객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22.5%가 늘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130만개 기업을 확보, 기업 전화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구가하고 있다.
유무선 연계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통합커뮤니케이션(UC), HD 단말 제공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가 적중한 결과다.
메시징 사업도 전년대비 약 18%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2위 사업자와 격차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의 메시징 수요 확대에 맞춰 기술 상담 전문 인력을 확대하고 통합 모듈 개발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종별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스마트 메시징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대상 보안 특화 서비스 `스마트 비즈넷`을 출시하고, 단순 회선제공이 아닌 솔루션 기반 결합상품을 제공하는 인터넷사업도 성장을 지속했다.
시장 자체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고객에 맞는 상품 설계를 지원해 전년보다 3% 늘어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업시장 뿐만 아니라 탈통신 분야 호조도 두드러지고 있다.
다양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와 빌딩솔루션을 결합한 `스마트빌딩 서비스`는 LG유플러스 `탈통신`의 견인차다.
스마트빌딩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고객에 맞는 차별적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오는 연말 200여개 사업장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전망이다.
디지털사이니지 사업도 올해 매출 200여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확신하고 있다.
전자금융(PG)사업도 전년대비 26%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분명하다. LG유플러스는 PG 시장 1위 사업자 이니시스와 시장점유율 격차를 5%수준으로 줄였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고 부사장은 “지속적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기업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업시장 매출 2조 시대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LG유플러스 기업 070 전화 가입자 추이(단위 개)
LG유플러스 BS본부 2011년~2002년 매출 증가 추이
LG유플러스 기업메시징 사업 매출 증가 추이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