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전통의학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침·한약·진단·표준화 및 정보까지 전통의학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교류 심포지엄이 중국에서 열렸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KIOM)과 중국중의과학원(원장 장보리)은 1일 중국 베이징에서 `2012 한·중 전통의학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중국중의과학원은 지난 1955년 설립된 중국 위생부 소속으로 5000여명의 임직원에 산하 6개 연구소와 2000병상을 보유한 중의학 분야 최대 종합연구기관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세션별로 양 기관 침·한약·표준화 및 정보·진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침 세션에서는 △주빙(Zhu Bing) 중의과학원 침구연구소장이 `중국중의과학원 침 기초연구` △최선미 한의학연 의료연구본부장이 `한중 알러지비염 임상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약 세션에서는 △신현규 한의학연 한약기초연구그룹장이 `한약처방 EBM 연구` △황루치(Huang Luqi) 중의과학원 중약연구소장이 `국가중약자원조사 및 지속가능한 발전` 등 한·중 한약 처방 및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표준화·정보 세션에서는 △궈더안(Guo De`an) 상해약물연구소 연구원이 `중약국제표준화 현안 및 추진방안` △권오민 한의학연 문헌연구그룹장이 `한의약 정보화 현황 및 향후 계획` 등 양국 전통의학 분야 표준화·정보화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진단 세션에서는 △이시우 한의학연 체질·진단연구그룹장이 `한국 체질 다기관 연구`, △왕치(Wang Qi) 북경중의약대학 교수가 `체질의 선천적·후천적 특징` 등 진단과 체질 전반에 걸쳐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승훈 한의학연 원장은 “한·중 전통의학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교류하는 기회”라며 “매년 한국과 중국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 공동 심포지엄인 만큼 이를 통해 학술교류를 넘어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