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엑스포] 여기가 방사선 산업의 메카입니다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방사선 분야에서 지역메카로 부상하는 두 지역이 맞붙었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부산시 기장군과 첨단과학산업단지를 구축 중인 정읍시가 그곳이다.

개막 첫날 두 지자체는 `방사선 특화지역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유치를 위한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기장군은 올해 방사선 의·과학 특화단지 조성 계획 승인을 얻었다. 특화단지는 기장군 장안읍 좌동에 140만㎡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부터 중입자가속기 본 공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부터 연구시설과 산업체 입주가 시작된다.

기장군은 저렴한 부지비용과 우수기업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부지비용으로 산업시설용지는 ㎡당 28만원, 자원시설용지는 ㎡당 39만원을 책정했다. 기업지원을 위한 전담반도 구성한다. 전담반은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은 물론이고 인력과 이전부지 알선, 이전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계획이다.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취·등록세, 재산세를 면제하고 보조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2016년 완공될 정읍시 첨단과학산업단지는 3300㎡ 규모로 신정동 일원에 구축된다. 정읍시는 내달부터 방사선 융합기술,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 업종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입주를 받는다.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전북도 외에서 20명 이상 기업이 본사나 연구소, 공장을 이전할 경우 2억~50억원까지 이전비를 지원한다. 또 생명공학, 방사선기술 등 첨단업종 공장 신·증설 시에는 최고 50억원까지 시설투자비를 지원한다. 맞춤형 기업유치를 위한 연구소, 행정간 TF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국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수기업들을 유치, 방사선융합기술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이를 토대로 국내 방사선 산업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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