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올 하반기에 세 개의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 솔루션 기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수익 시스템통합(SI) 중심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자체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LG CNS(대표 김대훈)는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첫 솔루션으로 도시와 건물 등 통합 운영을 위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선보인 데 이어 8월 공장 운영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어 올해만 이미 세 번째다.
회사는 지난 2010년 `스마트 기술 시대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내건 `비전2020`을 발표, 솔루션 사업 구조로 전환을 위한 자체 솔루션 개발에 진력해 왔다.
솔루션은 대외 SI 사업 수익 구조의 한계, SW산업진흥법으로 인한 공공사업 제한 등 정체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무기 역할을 하게 된다. 중국 등지 제조 시장을 해외 시장 타깃으로 하고 있는 이번 빅데이터 플랫폼 출시도 이 일환이다.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은 LG CNS 정보기술연구원과 AA(Advanced Analytics)센터가 16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는 데다 관리가 쉽다. 저비용에 신속한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단 점도 특징이다.
빅데이터 시스템 표준 배포판인 `빅팩`, 빅데이터 서버 관리 도구인 `SCM(Service & Configuration Manager)`, 비즈니스 응용프로그램 자동개발 도구인 `MR 디자이너`로 구성된다.
LG CNS는 시범 프로젝트 결과 이 플랫폼이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 대비 데이터 저장 시간을 약 97%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또 기존 통계툴에 비해 비즈니스 로직 처리시간도 약 85% 단축하고 데이터 처리 시스템 비용도 70% 이상 줄였다고 전했다.
LG CNS는 △생산 품질 관리 △소셜 미디어 분석 △사기(Fraud) 적발 관리 △경영 관리 △추천 마케팅의 등 금융·제조·통신기업 등 5대 영역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SAS·MS 등과 파트너십을 통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훈 LG CNS 대표는 “지속적 솔루션 다각화와 글로벌 빅데이터 서비스 확대로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