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화학산업을 대표하는 종합전시회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KICHEM 2012)`이 내달 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석유화학협회는 화학산업대전 `C-산업관`에서 탄소소재 개발 및 응용제품을 전시하고 미래 화학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C-산업은 탄소원료(저급 원유, 석탄 등)로부터 인조흑연, 탄소섬유, 그래핀 등 C-소재를 생산해 첨단 항공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 핵심제품을 공급하는 산업이다.
테마관에는 탄소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자전거뿐만 아니라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 응용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이 전시됐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200여개 화학기업 및 관련 설비업체들이 참가해 기업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제품을 출품했다.
전시회와 함께 열린 `제4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치하했다. 최재호 삼남석유화학 대표가 은탑산업훈장, 함경우 삼원산업 대표가 동탑산업훈장, 박현상 SK종합화학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아모레퍼시픽 강학희 부사장 등에게는 대통령 표창(2점), 국무총리 표창(2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20점) 등이 수여됐다.
이공계 활성화 및 과학한국 목표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제9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시상에서는 동탄고의 임정민·석예지 팀과 전남과학고의 채종운·임채훈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정범식 석유화학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조업 생산·수출 1위 화학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화학산업계는 지속적인 투자와 수출확대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축사에서 “우리 화학산업이 치열한 글로벌 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부가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 화학산업계의 자기혁신 등이 필요하며 화학신소재 개발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