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신제품 A99는 회사의 이미징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새롭게 개발한 2430만 화소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와 비온즈(BIONZ) 이미지 프로세서로 뛰어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는 멀티 세그먼트 광학 로우패스 필터(multi-segment optical low-pass filter) 기능을 구현한다. 센서에 모이는 빛의 집중도를 향상시켜 보다 높은 해상도를 보여준다.
비온즈 이미지 프로세서는 완전히 새로운 프론트 엔드(front-end) LSI 기법을 사용한다. 센서에서 나오는 방대한 이미지 신호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해 최고 화소에서 초당 6연사, 텔레줌 고속 촬영 모드로 초당 10연사가 가능하다.
카메라 AF(오토포커스)도 세계 최초로 듀얼 위상차 AF 시스템을 채택했다. 기존의 19포인트 11크로스 위상차 검출 AF 시스템에 102개의 다중 포인트 AF 시스템을 추가한 시스템이다. 어떤 동체의 움직임도 순식간에 잡아주는 초고속 정밀 AF를 실현했다. 또 새롭게 탑재된 AF 레인지 컨트롤 기능은 사용자가 AF 시스템의 인식 거리와 범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피사체 앞이나 뒤에 장애물이 있어도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A99는 풀프레임 풀HD `60p/24p 프로그레시브`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전문 영화 제작자가 사용해도 좋은 높은 해상도와 감도를 구현했다. 촬영 편의를 위해 멀티 컨트롤러 다이얼을 카메라 전면부에 부착, 촬영 중에 소리를 내지 않고 설정을 조절할 수 있다. 오디오 기능 면에서도 오디오 레벨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오디오 레코드 레벨 조절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제품이다.
이인식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A99는 소니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력을 집약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소니의 디지털 이미징 파워를 알리는 동시에 최고급형 카메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