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역량강화 5개분야 33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5개분야 33개 핵심과제를 기반으로 하는 공사의 경영방향을 설명했다.
고 사장은 “광물자원공사가 최근 몇 년간 급속히 체격은 키웠지만 그만큼 체력이 약해진 상태”라며 “글로벌 20위권 광업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지난 8월 `역량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33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투자전략(5개), 역량강화(11개), 재무개선(5개), 투자시스템(2개), 경영시스템(10개) 5개분야다.
투자전략 분야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기존의 투자전략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투자로 전환한다. 여기에 기술과 재무·법무 역량을 키우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지식·인사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법을 개정하고 법정자본금 증액, 재무리스크 한도 설정·관리 등 지난 국감의 지적사항인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불안한 자원시장에서 공사는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에게 가치창출을 위한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