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제조사들이 앞다퉈 미러리스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급형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능대를 갖춰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 니콘, 캐논, 올림푸스, 후지필름, 파나소닉 등은 새로운 미러리스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고 다양한 소비자 입맛 맞추기에 나섰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DSLR와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줄어드는데 비해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다. 각 카메라 제조사들은 기존 DSLR나 콤팩트 카메라 대비 사업 역사가 짧아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23일 NEX-5R과 NEX-6를 국내 시장에 발표했다. 소니는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NEX-F3, 준중급형 NEX-5N, 고급형 NEX-7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 NEX-6는 기존 NEX-5N보다 화질, 조작성 등을 강화한 중급형 제품으로 기존 라인업을 세분화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첫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오는 30일 국내 출시한다. 이미 캐논코리아는 지난 20일과 21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012`에서 EOS M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일반인 대상으로 제품을 공개했다. 드라마에 제품을 노출하는 등 이미 다양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시리즈의 J1과 V1 후속작인 `J2`를 지난달 출시했다. 24일에는 고급형 제품인 `V2`의 국내 출시 발표가 유력하다. 1년 만에 후속작 라인업을 완성한 것으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다시 칼을 빼든다.
올림푸스한국은 미러리스 카메라 펜(PEN) 시리즈 신제품 `E-PL5`와 초소형 `E-PM2`를 이달 말부터 국내 발매한다. 최상위 기종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와 동일한 1720만화소 라이브 MOS 센서와 트루픽 VI 화상처리 엔진을 탑재한 고급형 제품이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프리미엄급 첫 미러리스 카메라 `X-프로1`에 이어 하위 기종 `X-E1`을 발매한다. 기존 X-프로1과 외관은 비슷하지만 내장 플래시와 하이브리드 뷰파인더가 없어 크기가 작아졌다. 1630만화소를 지원하며 APS-C 사이즈 X-트랜스 이미지센서를 채용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기존 미러리스 라인업 중 가장 고사양 제품인 `루믹스-GH3`를 내년 초 발매할 예정이다. 보급형 미러리스인 GF시리즈와 GX 시리즈, 중급형 G 시리즈, 고급형 GH 시리즈로 세분화했다. 새로운 GH3는 뷰파인더와 뒷면 액정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1740만화소를 지원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