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I 순위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 차지
지난 2011년 말 기준 세계 모바일 가입자 인구가 60억을 돌파해 세계 인구와 맞먹는 휴대폰 가입자 숫자를 기록했다. 또 각 국가별 ICT 선진화 척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IDI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ITU의 이 보고서는 2011년 전 세계 상황을 조사한 최신 보고서로, ITU는 전년도 전 세계 ICT 상황을 조사 분석, 통계치를 낸 보고서를 가을경 발표한다.
UN 산하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이 12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 ‘정보사회 계측 보고서 2012(Measuring the Information Society 2012)’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선진 ICT 경제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 이은 2연속 1위다.
그 뒤를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랜드, 핀랜드가 이었다. 상위 10개 국가 중 8개국이 유럽이며 아태지역은 단 2개 나라인데 우리나라가 1위, 그리고 일본이 8위에 올랐다. 상위 5위 국가는 2010년부터 변화되지 않았다. 상위 10위국 내에 영국이 새롭게 진입했으며 영국은 2010년 14위에서 2011년 9위로 올라섰다.
ITU의 ICT 개발지표(IDI)는 국가별 ICT 접근성, 국민들의 ICT 사용과 스킬 수준에 따라 155개국의 순위를 정하고 있으며 2010년과 2011년 지수를 비교하고 있다. ITU는 IDI 톱30 국가들이 모두 고소득 국가로 ICT 선진화와 국가 소득이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 격차가 존재해 선진국들이 2배 이상의 IDI를 보여줬다.
하지만 역동적인 ICT 시장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에 있다고 밝혔다. 바레인, 가나, 케냐, 르완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강력하게 ICT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휴대폰) 부문에서도 개발도상국의 가입자 성장률은 두자리 수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인도가 각각 10억 가입자를 기록했다.
2010년 말 기준 전세계 모바일(휴대폰) 가입자는 50억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난해 말 기준 60억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산술로는 전 세계인이 모두 휴대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이것이 2011년 말을 기준으로 한 통계라는 점에서 올해 모바일 가입자 숫자는 세계 인구를 넘어설 것이 예상된다. CTIA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모바일 가입자는 3억2200만으로 이미 미국 인구 숫자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브로드밴드(모바일 인터넷)는 ICT 서비스 가운데 가장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는 40% 성장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78% 성장했다. 세계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는 고정 인터넷 가입자의 2배에 이른다.
이처럼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는 것은 서비스 비용 하락과도 관련 있다. ICT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IPB(ICT Price Basket)에 따르면 ICT 서비스의 가격은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30% 하락했다. 고정 인터넷 서비스 이용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해 이 기간 동안 무려 75% 가격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대한 ITC의 보도자료는 웹페이지(http://www.itu.int/net/pressoffice/press_releases/2012/70.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