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세이버가 `스마트 무선 전원관리 시스템`으로 국내외 에너지 절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지세이버(대표 양기출)는 가정이나 빌딩에서 무선으로 전력사용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건물에 시스템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월패드 등을 통해 어디서나 가전제품·조명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콘센트별 실시간·누적 전력 사용량을 알 수 있어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전기절약을 유도할 수 있다.
평소보다 전기 사용량이 많거나 누진제가 적용되는 수준의 누적 사용량을 기록하면 스스로 소비자에게 알리는 기능도 갖췄다. 대기전력차단콘센트를 적용해 플러그만 꽂아 놓아도 낭비되는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빌딩 등 중대형 건물에 적용하면 중앙에서 전력사용을 일괄 통제할 수 있어 전력수급 위기 등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이지세이버 측의 설명이다. 시스템 적용시 별다른 배선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에 적용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가정내에너지관리시스템(HEMS)과 쉽게 연동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지세이버의 전략적 파트너인 배선기구 업체 파나소닉ES신동아는 최근 현대건설로부터 시스템을 적용한 대기전력차단콘센트를 3만개(약 9억9000만원) 수주했다. 소비전력량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연동 등 일부 기능을 생략한 제품으로 현대건설의 신축 아파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기출 사장은 “미국은 단독주택 위주의 환경이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대기전력 등으로 낭비하는 전력량이 상당하다”며 “종합적인 의미의 스마트그리드 상용화가 요원한 상황에서 우리 시스템은 보다 간편하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