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업체 로옴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고밀도 실장이 가능한 세계 최소형(0.4mm×0.2mm:0402) `제너 다이오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너 다이오드는 일반 다이오드와 다르게 낮은 역방향 전압에서도 역전류가 흐르도록 만든 소자다. 다이오드는 수동 부품에 비해 구조가 복잡해 기존에는 0603 사이즈(0.6mm×0.3mm)가 최소 제품이었다.
로옴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반도체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0603 사이즈에 비해 크기를 55%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비롯해 소형 및 박형 디자인이 요구되는 모든 기기의 고기능화와 소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내년 4월부터 월 100만개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