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모바일, 지마켓 LTE요금제 출시…통신사 보조금 전쟁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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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지마켓과 손잡고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용 `지마켓 LTE 요금제`(가칭)를 선보인다. 지마켓과 연계해 요금을 깎아주는 일종의 할인 요금제다.

최근 통신사 보조금 전쟁으로 MVNO폰이 `알뜰폰`이라는 사실이 무색해진 것에 대한 일종의 맞대응 전략이다.

CJ헬로비전이 CJ계열사가 아닌 기업과 손잡고 특화 요금제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헬로비전은 9일 지마켓과 제휴를 맺고 자사 MVNO 서비스 `헬로모바일`에 지마켓 특화 LTE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로모바일 LTE 단말기를 지마켓에서 사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마켓에서 갤러시S3 LTE, 베가레이서LTE2, 옵티머스태그 3종류의 헬로모바일 LTE 단말기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에 비해 적은 오프라인 판매망의 약점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마켓 LTE 요금제 가입자는 지마켓 할인 쿠폰을 받는 등 지마켓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마켓을 통해 번호 이동한 3G 유심칩 고객에게는 추가 요금할인 혜택도 있다.

CJ헬로비전이 이러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은 이통사의 대대적인 보조금 지원 때문이다.

이통사가 보조금 지원을 대폭 늘려 갤럭시S3 가격이 17만원까지 내려가는 등 대부분의 LTE 단말기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이 여파로 헬로모바일 LTE 단말기는 가격 경쟁력을 잃어 많이 팔리지 않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통사 보조금 때문에 MVNO 단말기 시장이 꽁꽁 얼었다”며 “언제까지 손놓고 시장이 제대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어서 지마켓과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LTE 요금제와 관련된 제휴를 모색해 헬로모바일 LTE 단말기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도 단말 할인경쟁에 가세하면서 이통사 보조금 전쟁에 이어 MVNO업계도 할인 마케팅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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