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장 자격 논란 등 재심이 필요하다.”(삼성전자)
“프랜드를 통한 방어 기회를 달라.”(애플)
삼성전자와 애플이 12월 6일 열리는 평결불복 법률심리(JMOL)를 앞두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두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법원에 상대방 주장에 대한 반박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전문가인 플로리안 뮐러는 “삼성전자는 배심원장이었던 벨빈 호건이 과거 행적을 숨긴 것을 포함해 배심원 평결을 뒤집기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며 “애플은 삼성전자 통신 특허를 무력화하고자 `프랜드(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무차별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이용한 방어 기회를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결을 뒤집고자 많은 새 자료를 제출했으며 애플은 기존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에 주력했다.
애플이 프랜드 조항을 다시 거론하자 삼성전자는 “애플 방어 논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이미 기각됐다”며 “모두 성립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