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충청북도교육청 망 분리 성공 사례

충청북도교육청 망 분리 프로젝트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망 분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업무 망과 인터넷 망을 분리해 악성 코드와 외부 해킹을 차단하고 내부 정보자산 유출을 방지하는 게 목적이었다.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해 향후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도 주요 사업 배경 중 하나다.

여러 망 분리 방식 가운데서 충북교육청이 선택한 것은 서버 기반 컴퓨팅(SBC) 기술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방식이었다. 물리적 망 분리나 운용체계(OS)까지 가상화하는 가상 데스크톱(VDI)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경제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충북교육청은 여러 솔루션 중 틸론이 제안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투스칸(TUSKAN) 프로페셔널 서버 GTMS`를 선정했다. 이 제품은 틸론이 기업은행에 적용한 바 있는 A스테이션의 관공서용 버전이다.

기업은행은 2008년에 1만 2000명 PC에 A스테이션을 적용했다. A스테이션은 애플리케이션만 가상화하기 때문에 VDI 대비 스토리지 사용 용량을 80% 절감할 수 있다. 서버 구매에 필요한 비용도 30~40% 줄어든다.

충북교육청 직원이 투스칸이 적용된 PC를 켜면 가상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툴바가 보인다. 여기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목록 중 본인이 사용할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가상 서버에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사용자는 기존 환경과 달라진 점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관리자 입장에서는 사용자 프로그램 관리와 통제가 한층 용이해진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프로젝트로 업무 망과 인터넷 망을 분리함으로써 주요 정보시스템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가상 환경을 구축했기 때문에 향후 시스템 확장 시에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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