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 클러스터의 성공모델이라면 중소 광 관련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노력과 광 점퍼코드 전문기업 포미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응용 미니클러스터는 해외 진출을 위한 서브 미니클러스터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광응용 미니클러스터는 지난 2010년 광산업 선진국인 미국 애리조나 나노클러스터 협회와 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선진기술을 익히고 공동 R&D 과제 도출에 노력하고 있다. 옵토닉스는 미국기업과 레이저부품 가공 기술 교류협력을 하기로 했으며 스펙트로는 적외선 스펙트럼 공동 개발을 협의 중이다.
또 광응용 미니클러스터는 세계적인 광산업 전문 전시회인 `Photonic WEST`에 정기적으로 참여, 선진기술을 익히고 있다. 광기술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 해외진출도 가시적이다. 호남본부는 지난해 10월 풍력클러스터 글로벌 교류협력단을 독일에 파견한 데 이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풍력발전기에 광센서를 부착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례는 영세성과 협소한 국내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응용분야를 찾아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광통신 미니클러스터내 포미와 라이트테크, 럭스콤 등 3개사는 해외수출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광통신망에 들어가는 광섬유와 장비를 연결하는 광 점퍼코드를 만드는 포미(대표 허상휴)는 현재 해외 수출물량의 일부를 광통신 회원사들과 분담해 생산중이다.
포미는 지난해 1월 호주 국영통신사인 NBM과 7년간 1000억원 규모의 광 점퍼코드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수출물량 가운데 30%를 광통신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들과 분담해 대응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해외 수주물량에 대한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를 체계적으로 분담해 협력함으로써 기업 상생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