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HTML5 웹 앱 유통시스템 첫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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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국내 첫 HTML5(Hypertext Markup Language 5) 기반 웹 앱 전문 유통 시스템이 구축된다. 스마트폰용 웹 앱 유통으로 시작해 향후 PC, TV용 웹 앱으로 유통 범위를 넓혀간다. HTML5 앱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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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가 기존 한국통합앱스토어(K앱스)와 연동하는 HTML5 웹 앱 유통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MOIBA는 구축업체를 선정해 12월까지 무료 앱 유통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분기 통신사업자 앱 마켓 연동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웹 앱 유통시스템 구축사업은 개방형 인터넷 환경으로 바뀌는 모바일 시장에서 HTML5 기반 웹 앱 신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안드로이드, iOS 중심으로 이뤄진 운용체계(OS) 플랫폼 종속에서 벗어나는 목적이 더해졌다.

MOIBA는 HTML5 웹 앱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K앱스와 연동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MOIBA는 지난해 11월 WAC 기반 통합 앱 마켓 K앱스를 구축, 운영 중이다.

현재 K앱스는 HTML5와 네이티브 앱을 함께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앱 중심으로 유통된다. 330여개 앱이 등록됐다. 연말까지 600여개 앱이 추가될 예정이다.

MOIBA는 별도로 HTML5 앱 등록·검수·배포·정산 시스템을 구축한 후 이에 등록한 앱을 K앱스를 통해 제공하는 환경을 구현한다.

MOIBA는 HTML5 웹 앱 시스템을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PC, TV용으로도 호환할 수 있도록 확장할 방침이다. 내년 시스템 구축과 통신사 앱 마켓 연계 기능을 갖춘 후 스마트TV 제조사 앱 마켓과도 연동을 추진한다.

웹 앱 유통 범위가 확대되면 국내 HTML5 앱 개발 활성화와 함께 K앱스 대중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MOIBA 관계자는 “향후 본격화할 HTML5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웹 앱 유통시스템 구축에 나섰다”며 “기존 통신사 앱 마켓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 앱 마켓과 연동하기 위해 TV, PC 제조사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