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웹 표준 HTML5 기반 운용체계(OS)가 자동차 영역까지 파고들면서 윈도CE, 리눅스 등 기존 OS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거대한 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HTML5 기반 OS가 윈도CE, 리눅스와 함께 3대 인포테인먼트용 OS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HTML5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용 OS가 처음으로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오는 2014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HTML5 표준이 모바일 기기에 이어 자동차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한 셈이다.
프리스케일의 i.MX 프로세서와 함께 BMW 등 프리미엄 차량에 들어갈 예정인 이 OS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업체 QNX시스템이 개발한 `뉴트리노`다. 또 다른 HTML5 기반의 차량용 OS인 인텔의 `타이젠`과도 양대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QNX시스템 관계자는 “(뉴트리노가) HTML5 기반의 차량용 플랫폼으로 상용화되기는 처음”이라며 “안전이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와도 무난하게 호환되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 산업기기 등 안전을 최우선하는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TML5는 웹 컨소시엄(W3C)에서 만든 차세대 웹 표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모질라, 애플, 구글 등 모든 웹 브라우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표준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다양한 OS에 모두 호환되는 장점이 있어 컴퓨팅, 통신 기업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한편 HTML5를 완벽한 차세대 웹 표준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지적도 따른다. 구동이 무겁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근 한 강연에서 “모바일 HTML5에 지나치게 투자를 많이 하는 바람에 기업에 악재로 돌아왔다”고 자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HTML5에 대한 검증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최선의 대안이며 당분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