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업체 에듀박스(대표 박춘구·이대호)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확대와 차입금 상환을 위해 8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주주배정 방식 82억원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향후 추진할 신규 사업으로 수학교육사업, 디지털 도서관 등 공교육 사업, 게임사업 등을 꼽았다. 기존 방과후 컴퓨터 교육과 영업교육 중심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수학교육사업은 기존 학원프랜차이즈 사업을 초등 중심에서 중고등 시장으로 넓힌다. 그동안 인수한 두개의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공교육분야에서는 방과후학교 과목을 기존 IT에서 영어, 수학 등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과목으로 확대한다. 전자교과서와 전자책, 전자도서관 등도 준비 중이다.
게임에 재미 요소를 극대화한 온라인 레이싱게임 `히트더로드(HTR)`도 내달 상용 서비스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에듀박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올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42억원도 상환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고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춘구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사업 강화와 재무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듀박스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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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