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스마트폰 게임 성장 피부로 느낀다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일본의 `도쿄게임쇼`가 콘솔 게임 일변도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20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 2012는 게임 산업의 시대적 흐름을 잘 보여준다. 눈에 띄는 변화는 스마트폰 게임의 강세다. 행사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닌텐도 등 콘솔 게임 거대 기업이 빠졌다. 그 자리를 스마트폰 게임이 채웠다. 지난해보다 약 3배 증가한 265개 스마트폰 게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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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2012에서는 스마트폰 게임 대세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인 위메이드 부스.

최근 급성장한 스마트폰 게임 기업 그리(GREE)와 그룹스(gloops)가 대규모로 참가했다. 그리와 그룹스는 전시장 중 가장 눈에 띄는 장소에 부스를 꾸렸다. 소니와 같은 전통 대기업 부스 규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도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이라며 “올해 선보인 게임은 100% 스마트폰 게임”라고 말했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던 일본 시장에 스마트폰 게임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참가국도 늘었다. 올해는 총 19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보다 16개사가 증가한 209개 기업이 1043개 게임을 공개했다.

국내 기업도 주목을 끌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미공개 신작을 포함해 총 6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E3와 도쿄게임쇼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며 “해외에서 모바일 게임 성과의 정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SK플래닛과 LC전자도 참여했다. SK플래닛은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T스토어 부스를 차려 11월부터 일본에 서비스될 국산 게임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였다. LG전자는 커다란 부스를 꾸리고 3D TV를 앞세웠다.

지바(일본)=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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