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자동차 연료 첨가제가 차의 내구성을 떨어뜨리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3년간 총 141개 자동차 연료 첨가제를 대상으로 사전검사·분석한 결과 부적합 자동차 연료 첨가제 사용 시 대기오염 물질이 최대 17.5% 더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부적합 첨가제로 확인된 30개 제품을 주입한 경우 일산화탄소(CO) 배출이 9.9%,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17.5%, 배출가스 총량이 12.5% 증가했다. 반면 적합 첨가제를 사용하면 CO 8.5%, NOx 1.5%, 배출가스 총량 5.4%가 각각 감소했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불법 자동차 연료 첨가제는 보통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한다”며 “잠깐의 이익보다 자동차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인한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