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과 손잡고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겠다.”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남궁훈)가 `라인`과 손잡고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 일본에서는 라인이라는 양국 최고 모바일 메신저를 등에 업고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청사진이다.
위메이드는 도쿄 팰리스 호텔에서 `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 시장은 라인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게임 콘텐츠 시장인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고 말했다.
라인은 모바일 메신저로 이용자 6000만명이 넘는다. 일본 이용자가 가장 많다. 위메이드는 라인이 일본에서 가진 막강한 인프라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라인에 스마트폰 게임 `카오스&디펜스`를 공급한다. 간단한 터치와 드래그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위메이드와 카카오의 협력 관계 때문에 초기에는 협상이 어려웠지만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손을 잡기로 결심했다”며 “위메이드의 경쟁력 높은 스마트폰 게임은 라인에게도 일본 사업 성장의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가 되기 위해 한국 시장에서는 `카카오톡`과 손잡고 게임을 출시해왔다. 위메이드는 `라인`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모바일 게임 업계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포부다.
남궁 대표는 “콘솔과 PC 시장에서 경험했듯 모바일 게임도 기기는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웰메이드 게임들로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카오스&디펜스`를 비롯해 20일 `도쿄게임쇼(TGS) 2012` 현장에서 첫 공개하는 6종의 일본 맞춤형 게임들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카드 류 게임에 식상해 가고 있는 일본 이용자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라인업을 앞세워 일본 내 영향력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