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스튜디오의 캐릭터 알람 애플리케이션 `알람몬`이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알람앱 가능성을 입증했다. 1월 안드로이드, 5월 앱스토어 마켓에 선보인 알람몬은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현재 다운로드 기록은 107만여건. 게임과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제외하고 스타트업이 100만 다운로드를 넘긴 흔치 않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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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스튜디오는 알람이 스마트폰 이용자가 두 번째로 많이 쓰는 기능이지만 대다수 서비스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알람몬은 휴대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획일적인 알람이 아닌 매일 아침 `다크남` `꼬꼬댁` `빵야`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아침을 깨워준다.
캐릭터만이 아니다. 한국야쿠르트와 제휴를 통해 남녀 대세로 꼽히는 탤런트 김수현과 신세경을 만날 수 있다. 자사 모델과 제품을 매일 아침 알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알람몬은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말랑스튜디오는 `알람을 이용한 광고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모델을 특허 출원 중이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기존 알람은 단순히 음악을 선택해 재생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금방 식상함을 느꼈다”며 “알람몬은 재미있는 캐릭터와 독특한 사운드, 미니게임 등의 결합으로 알람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100만 다운로드로 국내 시장에 안착한 말랑스튜디오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과 자체 마켓 도입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