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가 만든 학교폭력 추적 앱 나왔다

현직 대학교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실시간 학교 폭력 추적 시스템을 개발, 무료 보급에 나섰다. 이영환 건국대 국제학부(컴퓨터공학) 교수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폭력없는 우리 학교`는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에 노출된 당사자나 주변 학생,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 위치추적 시스템에 의해 자세한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보된다. 학교 교사와 교육당국, 학부모 등 관련 사회구성원에게 신속하게 전달돼 폭력 상황 파악이 용이하고 선제적 예방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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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된 내용은 서비스 홈 페이지나 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학교 폭력 유형 등에 대해 지자체나 교육당국 관련자에게 그대로 전해 학교 폭력 실태 파악을 돕는다. 내용은 △금품갈취 △성폭행 △자살시도 △청소년음주 △청소년폭력 △학교왕따 등 여섯가지 메뉴로 나눠 위치추적 시스템에 유형에 따라 제보한다. 왕따 폭력 현장을 담은 글이나 사진을 위치 정보와 함께 앱에 올리면 지도에 표시해주는 방식이다.

이영환 교수는 “위치 정보와 폭력 종류 등을 종합하면 특정 지역이나 학교별로 어떤 종류의 폭력이 주로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구글 마켓에서 `폭력없는 우리 학교`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며 웹사이트 `학교안전지킴이`-학교폭력신고센터 (http://school.weplr.co.kr)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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