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을 클라우드 허브로!`
16일 지식경제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을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후속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클라우드 산업이 부산지역에서 꽃을 피울지 귀축가 주목됐다.
지식경제부는 `국제 클라우드엑스포(가칭)`을 내년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지경부와 부산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행사 규모 및 시기, 전시 구성 등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클라우드엑스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차세대 IT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되는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전문 박람회다.
지경부는 클라우드엑스포를 세계 클라우드 기업 및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글로벌 마켓으로 만들 방침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부산지역 입지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지경부는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처음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센터가 부산대에서 문을 열었다. 지경부 지원의 대학IT연구센터육성사업(ITRC) 일환이다.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 연구센터`로 이름 붙여진 이 센터는 오는 2015년까지 국비 등 36억4000만원을 들여 효율적인 클라우드 저장관리, 분석, 예측, 응용 등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연구개발한다.
해외 빅데이터 선도기업 및 기술을 빠른 시간에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빅데이터 오픈 소스를 최대한 도입·활용, 확장 개발해 나가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올 연말에는 LG CNS의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부산데이터센터)`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기업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데이터센터는 지경부와 부산시, LG CNS가 부산을 동북아 클라우드데이터 허브로 만든다는 전략 아래 추진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첫 사업이다.
지식경제부와 부산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일본, 싱가포르, 홍콩을 앞지르는 입지조건을 갖추게 돼 전력과 기후, 재난, 접속 품질을 중요시하는 글로벌 기업 데이터센터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부산 글로벌데이터 허브 구축은 기업과 연계한 산업 활성화를 중심으로 중앙 정부와 부산시가 투 트랙으로 접근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사업”이라며 “여러 행사가 잇따라 치러지면 클라우드 산업의 가능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