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협회 출범, 연말에나

대중소 환경산업 기업을 대표하는 `환경산업협회` 출범이 연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와 환경부에 따르면 이달 예정이었던 환경산업협회 출범이 연말이나 내년 초로 미뤄졌다. 이르면 오늘 11월 법인설립허가 등을 거쳐 12월 초 출범할 예정이다.

일정이 늦어진 것은 임원·회원사 확보와 이에 따른 재원 마련,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의 작업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협회 출범 추진위원회가 함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당초 목표했던 초기 회원사 400개 확보는 100~150개로 축소했다. 소규모로 출범한 후 포럼이나 설명회 등을 통해 회원사를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가입한 업체는 총 22개다. 회장사는 SK건설로 정해졌으며 부회장사는 5~6개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찬희 환경부 녹색환경정책관은 13일 열린 환경산업포럼에서 “대기업의 협회 참여가 관건”이라며 “가입을 권유하는 한편 대기업이 관심 있는 환경 마스터플랜 사업자 선정 시 협회 참가 여부를 참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에 위탁하고 있는 사업 중 협회에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부문을 이관하거나 공동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산업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사업을 적절히 배분해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박람회 개최 등 협회가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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