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제민주화 방안과 관련, 금산분리 강화 필요성을 밝혔다.
재벌 순환출자는 이미 이뤄진 것은 인정하되 새로운 출자는 막는 `신규 순환출자 제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금산분리 문제는 이번 정부에서 완화했다”며 “경제·금융 환경이 달라진 것을 감안할 때 신중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서는 신규 순환출자 제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 정강정책의 핵심사항이고 실천하려는 것”이라며 “종합해서 발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김종인 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의 잇단 경제민주화 관련 불협화음에 대해 “김 위원장이 재벌을 해체하자는 것도 아니고 이 원내대표가 재벌을 감싸는 것도 아니다”면서 “두 분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실천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은 박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부부 등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박 회장 부부 등이 대유신소재의 적자전환 실적 공시 이전에 보유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해를 회피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종목의 불공정거래 조사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런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