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메신저 스티커 판매로 연 매출 600억원을 바라본다.
NHN(대표 김상헌)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8월 스티커 매출이 3억엔(약 43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비즈니스 성공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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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는 모바일 메신저 채팅창에서 다양한 감정이나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나 캐릭터다. 초기부터 다채로운 스티커를 제공한 것이 라인의 해외 성공 비결로 꼽힌다.
NHN 관계자는 “지난 4월 스티커샵 오픈 후 6월까지 매출이 3억5000만엔에 달하고 6월에만 2억엔 매출을 올렸다”며 “스티커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8월 3억엔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판매 증가세가 지금처럼 이어지면 연 매출이 6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NHN은 자체 제작한 `브라운과 코니`를 비롯해 `소녀의 본능` `마음의 소리` `에반게리온` 등 국내외 인기 캐릭터 스티커를 제공한다. 스티커를 시작으로 게임·운세·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라인을 메시지와 게임, 상거래 등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