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매장 점포시스템을 구축하려면 판매시점관리(POS), PDA, 키오스크 등 다양한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또 편의점, 쇼핑몰, 전문점 등 다양한 업체가 생겨나면서 업종 특성에 맞는 개별 IT시스템도 요구되고 있다. 결제수단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신규 업무에도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무인점포 출현과 해외시장 진출 등 유통업체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면서 특성에 맞는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복잡한 환경 내에서 많은 IT기기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각각의 업태·업무 특성이 반영된 개별 프로그램을 설계·개발하는 것은 유통업체 IT 담당자 고민거리 중 하나다.
한국후지쯔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20여년간 쌓아온 다양한 점포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코스모스(COSMOS)`를 2010년 자체 개발했다.
코스모스는 닷넷 기반 점포시스템 개발 프레임워크 솔루션이다. 국내 POS 업체 중 점포시스템 프레임워크 솔루션을 보유한 곳은 한국후지쯔가 유일하다.
한국후지쯔는 이미 국내 ABC마트와 대만 패미리마트에 이 제품을 공급해 점포시스템 구축이 한창이다. 또 연말 국내 대형 A유통업체의 중국 매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기존 프레임워크 형식에서 패키지 형태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대형 편의점뿐만 아니라 전문점, 요식업종에서도 간단한 교육과 업무 특성에 따른 약간의 인터페이스 수정만으로 바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후지쯔는 패키지 형태 코스모스를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다른 국가까지 확대해 글로벌 유통 솔루션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동북아를 아우르는 중화권 시장,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과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백화점, 식음료 업종 등이 주 타깃이다.
코스모스는 다국어, 다세율, 다통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유통업체에 안성맞춤이다.
코스모스를 이용해 점포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매장 내 특화된 복잡한 업무를 공통된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장비가 많아지거나 비즈니스 변동에 따른 프로그램 수정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총 시스템운영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모스는 멀티 플랫폼 지원, 글로벌 프로모션, 결제수단에 대한 빠른 서비스 확장, 기기 확대에 따른 높은 유연성 등으로 최적의 점포시스템을 구현한다.
기존 POS 프로그램은 대부분 비주얼베이직 기반으로 개발됐다. 비주얼베이직 프로그램은 처리속도가 빠른 반면에 새로운 기술 적용이 어렵고 다국어 지원에 한계가 있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닷넷 기반으로 개발된 코스모스는 이런 단점을 모두 해결하면서 자체적인 기술 노하우로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