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펀듀(www.fundu.co.kr)가 프로젝트 수수료를 받지 않고 운영하겠다고 10일 밝혀 크라우드펀딩 관련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펀딩 종류와 모금액 비율에 따라 10% 전후로 적용되던 비율을 변경하여 최소한의 금융 수수료(3%~5%)만 부과하기로 했다.
펀듀 이창구 대표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업계는 물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문화 예술계, 상용 가능한 아이디어나 벤처 기술의 더 큰 활성화를 위해 먼저 비용적인 면에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프로젝트 제안자는 결제시스템의 기본 금융수수료만 제외한 나머지 총 금액을 그대로 보전 받게 된다. 문화, 예술, 창업벤처의 꿈을 육성하기 위해 단기적인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단기적인 수익만을 기대했다면 애초에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크라우드펀딩 사업에 대한 많은 애착과 확신을 드러냈다.
타사와는 달리 5가지 결제방법을 도입하여 후원자는 원하는 결제 방식으로 후원이 가능하며 얼마 전 프로젝트 등록을 위해 불편했던 편집툴을 새롭게 개발하여 제안자의 편의를 증대하였다.
펀듀는 2011년 4월 국내 크라우드펀딩을 창설한 1세대 기업으로서 해외 크라우드펀딩을 벤치마킹하고 국내 기부문화와 업계동향을 살피면서 한국형 크라우드펀딩을 정착시키는데 힘써왔다. 2012년 2월 Asia Financial Forum IR 참가기업으로 선정되어 해외시장 진출의 판로도 모색하고 있다.
엔젤투자형인 펀듀는 Creative Support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 예술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사회공헌은 물론 기술, 벤처, 창업, 선거펀드에 이르기까지 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를 다룰 만큼 크라우드펀딩의 적용영역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2012년 5월 정부의 크라우드펀딩 관련 법안이 내년 제정된다고 공표된 후 정부산하기관, 언론업계에서도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많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경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간의 연계모색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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