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1996년 설립된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및 보안관제 전문회사로 13여년 간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보안관제, 위협 예·경보서비스, 통합보안 분야를 전문으로 해왔다.
이 회사는 정보보호업체들이 국내에서는 자리 잡을 수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편견을 뚫고 2001년 일본 시장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을 개척했다.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일본 최대 통신사에 주력제품인 침입방지시스템(IPS)을 납품해 작년 일본에서만 매출 3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실적은 6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회사의 올해 해외매출 목표는 100억원으로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대연 사장은 일본 시장 성공의 요인으로 “경영진의 장기적 관점과 검증된 기술력, 일본 집중화 전략”을 꼽았다. 김 사장은 “경영진이 단기적 성과를 바라고 해외사업에 뛰어들면 답이 없다”면서 “윈스테크넷의 일본 실적은 단 2~3년에 성과를 낸 것이 아니라 회사가 인력 및 수출 관련 비용을 장기간 지원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 파트너와 10년 이상 협력관계를 가지고 현지 IT 환경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이 주효했다.
윈스테크넷은 향후 `일본 시장 집중화 전략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IPS를 선두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시스템(DDX)까지 수출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14년에는 본사의 해외사업본부 개편 및 해외지원전담팀 구성, 일본 현지지사 설립 등의 조직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진출 준비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IT 성숙도가 한국, 일본에 비해 늦은 동남아 시장은 공공 및 일반 시장에 성장 가능성이 좋은 통합보안시스템(UTM) 제품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최종 사용자 공략보다는 유통업체와 총판계약을 통한 마케팅을 시작해 적정 매출이 나오면 현지지사 설립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에서 추진하는 현지 시장개척단 참여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영업네트워크를 활용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IT유통업체를 확보하고 제품의 영문화 작업 등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윈스테크넷은 올해 초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월드클래스300에 선정, 해외수출사업을 지원받고 있다. 코트라가 지정하는 월드챔프와 미국 리서치 전문기업에서 선정하는 마켓리더십어워드, 수출입은행에서 지정하는 히든챔프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