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ICT한류] 보안업체

국내 정보보호 업계의 해외 수출은 지난 2000년초반부터 본격화 됐다.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까운 일본 시장부터 시작된 정보보호업계의 수출은 현재 국내 정보보호 업계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정보보호 업계는 일본에 의존하던 해외수출 비중을 동남아, 유럽, 남미, 중동 등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2005년 일본 시장에 진출, 전체 매출의 25%를 일본에서 올리고 있는 웨어밸리는 일본 보안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웨어밸리 `샤크라`는 일본 DB보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 자스닥에 등록, 일본 내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수출 대표 기업 중의 하나인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2010년 현지 파트너와 공조로 일본시장에서 진출 첫 해 약 1500대 이상의 소형 UTM을 판매하며 시장 조기안착에 성공했다. 그해 제4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시큐아이닷컴은 일본시장에서 얻은 해외 현지화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10개국, 일본 중대형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일본 최대 통신사에 자사 주력제품인 침입방지시스템(IPS)을 공급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윈스테크넷은 올해 해외 매출 목표가 100억원으로 해외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크애니는 일본보다 중동, 동남아 지역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파수닷컴도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최근 출시하고 영향력을 넓혀갈 방침이다.

지문인식업체들의 해외수출도 눈부시다. 슈프리마는 현재까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110개국 950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문인식 핵심 알고리즘은 `세계 지문인식경연대회`에서 최근 몇년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유니온커뮤니티도 뛰어난 지문인식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수출액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연평균 4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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