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휴대폰 시장도 불황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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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휴대폰 시장에도 불황 그림자가 드리웠다.

6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TMR)에 따르면 7월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약 1억2900만대 규모로 지난 3월 1억370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잘나가던 휴대폰 시장도 불황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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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012년 월별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단위:백만대, 자료:카운터포인트 TRM

휴대폰 시장 감소세는 2분기 시작돼 3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 TMR 월례보고서는 1분기 3억9300만대였던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2분기 3억8700만대로 감소했고 3분기 역시 감소하거나 정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추세는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 패턴과 반대되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둔화 영향이 휴대폰 시장에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매년 7월은 6월과 비교해 10% 정도 성장했다. 올해 같은 기간 4% 성장에 머물렀다.

휴대폰 시장 성장이 둔화된 것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함께 피처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럽과 북미 등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피처폰이 모두 위축됐다.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 성장도 둔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까지 전년 대비 성장률이 10%를 웃돌았다. 올해 2%에 머물렀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전 분기 대비 3%씩 성장했는데, 올해는 역신장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주춤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까지 전년 대비 성장률이 60% 이상이었는데, 올해는 30~40%에 머물렀다. 분기 수치 역시 전 분기와 비교 10% 이상씩 성장했지만 올해 1~2%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하던 휴대폰 시장이 올해 들어 마이너스 성장에 머문다”며 “스마트폰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 추세라면 3분기에 2분기 대비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판매량이 양호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는 7월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를 제치고 삼성 최고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7월 가입자 판매량(Sell out) 기준으로 270만대 이상을 팔아 400만대 이상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2012년 월별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

자료:카운터포인트 TRM 단위:백만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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