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는 6일 서울시와 2014년까지 서울에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2014년까지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 건물옥상, 유휴부지에 총 100㎿ 규모 태양광발전 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매년 서울시에 약 3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16.8GWh의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서울시는 5만2600톤의 이산화탄소(자동차 3만6000대가 배출하는 양)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OCI는 전력위기 상황에서도 도시기반시설 기능을 유지하도록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이 필요하고 친환경 에너지 이용이 미래 에너지 문제해결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서울시와 인식을 같이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OCI는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협력해 태양광발전 설비 일부를 공익발전소로 운영해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의 유익함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발전원리 등을 알릴 수 있도록 월드컵공원·한강다리 등 서울시 주요 장소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우석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태양광발전을 적극 채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태양광에너지로 전력공급을 늘리고 나아가 민간 부문까지 널리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