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한 음란물 유통이 많아졌다는 소식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불안하게 한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빠진 것도 안타까운데 누구나 손쉽게 음란물을 볼 수 있다니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요즘 흉악한 성범죄가 부쩍 늘어나 부모들은 안절부절못한다.
최근의 유해물 차단 기술이 청소년 성범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청소년은 개인 PC로 음란물에 접촉했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더 손쉽게 음란물에 빠져들고 있다. PC와 달리 스마트폰은 성인인증 절차가 허술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유해물에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가 중고생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성인물을 봤다`는 응답이 12.3%로 1년 전보다 4.8%포인트 늘었다. 행정안전부의 청소년 성인물 이용 실태조사 결과 역시 전국 18세 이하 청소년 1만2000명 가운데 48.8%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인물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는 음란물은 청소년을 잘못된 성 인식과 성범죄 유혹에 쉽게 빠지게 한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빠지면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수 있다. 게임중독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정서를 해치는 음란물의 규제와 단속이 절실한 이유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이통사와 솔루션 업체들이 청소년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래도 한계는 있다.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자녀의 스마트폰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부모가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상황도 못된다. 좀 더 강력한 정부 대책과 관련 업계의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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