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한류]인터넷뱅킹·AML 구축에도 한국 금융IT 접목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인해 국민들의 금융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PC와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터넷뱅킹 사용 비율도 급증했다. 베트남 내에서는 현재 5개 대형 상업은행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이중 하나다.

두 차례에 걸쳐 금융정보시스템 현대화 프로젝트를 완료한 농협은행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규모 금융 정보화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한다.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800만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1차 입찰을 실시해 현대정보기술·IBM·폴라리스를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는 올 연말 결정된다.

농협은행은 인터넷뱅킹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완료하면 스마트폰뱅킹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어 모바일 뱅킹 요구가 높다.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약 10억원대 프로젝트로 예상된다.

영업점 신시스템 적용에 따른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BPR 사업으로 영업점 업무를 효율화하고 상품판매 등 기능을 강화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향후 추진할 다수의 금융 정보화 사업에 한국의 금융IT를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응웬 투언 퐁 농협은행 IT센터장 “농협은행의 금융시스템이 더욱 발전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기 위해 한국 IT기업과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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