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통 LTE 로밍 할인요금제 나온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인 브리지얼라이언스(BA)가 회원사끼리 공통으로 적용하는 염가의 로밍요금제를 연내 내놓기로 했다.

4일 SK텔레콤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린 BA 이사회에 참여한 회원사들은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공통 로밍요금제는 BA 회원사 가입자들이 로밍 시 음성 발신과 단문문자메시지(SMS)를 정률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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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 주최 `브릿지 얼라이언스` 이사회에서 아태지역 11개 대형 이통사 임원들이 LTE 로밍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요금제가 출시되면 전 세계 약 4억명에 달하는 BA 회원사 가입자가 더욱 경제적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BA는 지난 2010년에도 회원사 간 공동 데이터로밍요금제를 출시해 로밍요금 절감에 기여했다.

회원사 간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의 로밍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 현재 BA 회원사 중에서는 SK텔레콤과 홍콩 CSL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싱가포르 `싱텔`과 호주 `옵터스`가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말레이시아 `막시스`도 LTE 상용화를 앞둬 로밍 대상국이 확대될 전망이다.

BA는 SK텔레콤과 CSL의 LTE 로밍 서비스 제공 사례를 참고해 차세대 로밍 서비스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올해 세계 최초로 LTE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LTE 로밍 협력을 논의하는 BA 이사회를 주최해 뜻깊다”면서 “데이터 중심 시대에 맞는 차세대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에 앞장서며 글로벌 협력관계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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