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면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봅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드라마 등 TV프로그램을 거실에 있는 TV나 노트북으로 많이 봤습니다. 이제는 거실 속 대형 TV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N스크린` 서비스 덕분입니다. N스크린 서비스는 TV·PC·스마트패드·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무한도전`을 스마트폰·스마트패드·TV 등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그럼 N스크린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Q:N스크린이 뭔가요.
A:N스크린의 N은 미지수 N을 의미합니다. 즉 결정되지 않은 숫자를 뜻하는 N이 N스크린의 N입니다. 처음부터 N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TV·컴퓨터·휴대폰 세 가지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서 `3스크린` 서비스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스크린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3개 스크린으로 한정짓는 것이 무의미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N스크린 서비스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Q:어떻게 여러 스크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볼 수 있나요.
A:사용자가 구매한 콘텐츠가 기기가 아닌 서버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여러 단말기로 불러와 이용할 수 있습니다.
Q:N스크린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A: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이죠.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거실에 있는 TV를 두고 자기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자고 다투던 광경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겠죠. 아버지는 스마트폰으로 야구경기 중계를, 어머니는 거실에 있는 TV로 드라마를, 자녀들은 PC로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도 있는 거죠. 즉 가족단위 미디어에서 개인 단위의 미디어로, 수동적 시청에서 양방향 적극적 시청으로 변화했다는 점이죠.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에 상관없이 원하는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본방송 시청을 놓쳐도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TE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발달로 고화질 콘텐츠를 끊임없이 볼 수 있다는 점도 N스크린 서비스의 강점입니다. N스크린 서비스에서는 불법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N스크린 서비스의 장점입니다.
Q:N스크린과 양방향 시청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많은 N스크린 서비스가 SNS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시청하면서 바로바로 자신의 의견을 올릴 수 있습니다. 사업자는 이를 반영해 N스크린 서비스 운영에 참조하겠죠. 또 시청하면서 자신의 느낀 점과 생각을 즉각 올릴 수 있으니 SNS 친구들과 공감하면서 시청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Q:그럼 N스크린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여러 스크린이 계속 생기는 것처럼 N스크린 서비스도 다양합니다. 통신사,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TV 사업자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N스크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N스크린 서비스는 통신업계가 만든 KT의 올레tv나우, SK텔레콤의 호핀,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박스 등과 케이블 방송사가 서비스 중인 CJ헬로비전의 티빙, 현대HCN과 판도라TV가 만든 에브리온TV 등이 있습니다. MBC와 SBS가 만든 푹도 있습니다. KBS는 K플레이어를 서비스 중입니다. 이 중에는 지상파 콘텐츠가 나오는 N스크린 서비스와 나오지 않는 N스크린 서비스가 있습니다. 시청자가 제일 즐겨보는 콘텐츠는 KBS, MBC, SBS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현재는 지상파 콘텐츠를 가진 N스크린 서비스가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