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연내 전기요금 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동계피크를 앞두고 연내 전기요금이 재차 인상될 수 있다는 추측을 일축한 셈이다.
홍 장관은 지경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올해 안에 전기요금을 다시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13일 산업계 절전경영 보고대회에서 홍 장관이 “기업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하는 게 좋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전기요금 추가인상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홍 장관은 “보름 전 업계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50% 인상 대비를 언급한 것은 산업계의 전력효율 노력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강하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홍 장관의 연내 전기요금 재인상 불가 발언으로 한국전력은 추가 전기요금 인상계획에 부담을 안게 됐다. 한전은 4.9% 전기요금 인상을 의결하면서 연말 재차 인상을 피력한 바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