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모 씨는 최근 아이폰을 구입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종류가 선택의 이유였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도 잠시, 맘에 드는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발견하고 카드로 결제하려던 A씨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지갑 속 수많은 카드 중 결제가 되는 카드는 단 한 개도 없었던 것이다.
A씨의 경험은 국내 아이폰 사용자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맞닥뜨려 봤을 법한 상황이다. 애플사의 경우 국내 구매가 아닌 해외 구매로 처리되기 때문에 해외결제 기능을 가진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이를 모르는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현재까지도 부지기수인 것이다.
실생활에서 해외결제 카드를 이용해야 하는 순간은 비단 아이폰 어플을 구매해야 할 때뿐이 아니다. 해외 쇼핑 사이트를 통해 직접구매를 하고 토플(TOEFL), 아이엘츠(IELTS) 등 국제시험에 응시할 때, 해외여행을 위해 항공권이나 호텔을 예약해야 할 때도 해외결제 카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처럼 꼭 필요한 해외결제 카드지만 막상 발급받으려면 망설여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않은 해외결제 카드의 특성 상 해킹을 당해 피해를 봤다는 사례자들이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 이 같이 고민에 빠진 소비자들에게 전문가들은 “비자(Visa)카드의 경우 본인 확인 메시지를 통해 ‘안심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체크카드를 선택해야 보다 실속 있고 계획성 있는 지출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출시된 비자카드가 ‘씨티 비자 국제 체크카드’다. 씨티 비자 국제 체크카드는 전 세계 씨티은행 ATM(현금인출기)에서 현지화폐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으며 해외체류 도중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해당 국가의 씨티은행 지점에서 미화 1천 달러 상당의 현지화폐를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다양한 국내 혜택도 제공한다. 씨티은행(http://www.citibank.co.kr/index.jsp?bktype=0&bkcut=N&bklogin=N&bkurl=/jsp/pbn/pbn15/pbn1510/PBN151000_p2.jsp?idx=109303)은 7~8월 두 달 중 씨티 비자 국제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분기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용의 편리성과 함께 포인트적립 및 할인, 면세점 할인, 항공권 구매시 마일리지 적립 등 카드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해성 기자 hesung8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