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기업 지분율이 5% 이상일 때 공시하는 `5% 보고`는 작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3393건이었다. M&A 움직임은 모두 5% 공시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 지표 하락은 관련 M&A가 부진했음을 뜻한다. 경영참가 목적이 60.2%(2043건), 단순투자가 39.8%(1350건)이었다.
올해 6월 말 현재 총 2855명이 상장법인 1792사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보유자 수는 작년 말과 비교해 55명, 상장법인은 22개사가 각각 줄어들었다. 내국인 보유자가 89.9%(2567명)며 외국인 보유자는 10.1%(288명)이었다.
상반기 공개매수신고는 모두 8건으로서 작년 동기(1건) 대비 7건 늘었다.
상장폐지 신청을 위한 현금매수방식 공개매수와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주식교환방식 공개매수가 각각 3건이었다. 상장회사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건수는 195건으로 작년 동기(198건)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권유는 작년 동기 대비 39.7% 줄어든 35건이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