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올해 발주분 중 최대 규모 환경플랜트 사업인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지상에 위치한 하수처리·분뇨처리시설 등 대규모 환경기초시설을 단계적으로 철거해 지하화하는 것이다. 처리용량은 하루 25만㎥ 규모로 총 321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박달하수처리장은 전체 부지면적이 약 19만㎡로 안양·군포·의왕 등 3개시에서 배출되는 하루 약 25만톤의 생활하수를 20년간 처리해왔다. 새롭게 건설되는 박달하수처리장은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을 활용해 약 32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152만㎾h의 전기를 생산해 약 90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간 9854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1억원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승환 이사장은 “하수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로 안양시민들에게 여의도공원 규모의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악취 방지와 미관 개선을 통해 도심 속 환경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완벽한 사업관리를 통해 안양시에 최상의 시설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