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모바일 게임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62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뼈대로 하는 2분기 실적을 16일 발표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미르의 전설2 등 중국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계절적 요인으로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다. 바이킹아일랜드와 카오스디펜스 등 모바일 게임의 매출 기여도도 높지 않았다.
김남철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2분기에는 필드 경험을 한 시기였다”며 “바이킹아일랜드 등 카카오게임 3종을 비롯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사업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일일방문자수(DAU)를 높이고 한 달에 평균 1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현재 카카오를 통해 바이킹아일랜드 등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2주 만에 최고 매출 앱 4위에 오르며 차기 수익창출원으로 부상 중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펫아일랜드 성공을 위해 일본 현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온라인 게임은 미르의 전설3와 천룡기에 기대를 걸었다. 김 대표는 “7월 미르의 전설3 매출이 6월에 비해 36% 증가했다”며 하반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에 `미르 페스티벌` 등 대대적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르의 전설3에 새로운 과금체계를 추가한다. 천룡기는 상용화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편 자회사 조이맥스 역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인수에 따른 비용 지출이 증가하면서 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4억원이다. 조이맥스는 2분기 중 `피버스튜디오`, `리니웍스`, `링크투모로우` 등 3개 모바일 게임사를 인수했다.
위메이드 2분기 실적(단위:백만원)
자료:위메이드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