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발전소 연료 혼합용 인도네시아 팜 부산물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남부발전은 바이오 연료 개발법인인 `한국바이오연료`를 통해 팜 부산물 수급을 위한 인도네시아 현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바이오연료는 남부발전이 지역난방공사, 한전산업개발 등과 해외 바이오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 지난 5월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이번 사업은 전체 발전량 중에 일정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대응을 위한 것으로 남부발전은 팜 부산물을 기존 발전소에서 혼합 연소할 계획이다. 확보한 팜 부산물은 지역난방공사가 연내 현지 착공하는 팰릿 제조시설을 통해 연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역시 팜 부산물 팰릿을 통해 RPS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팜 부산물 팰릿은 2014년 이후부터 매년 10만톤 가량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팜 부산물 팰릿은 우드팰릿과 비교할 때 열량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해 발전소 연료혼합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남부발전은 팜 부산물 구매는 국내 발전사업자 중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만큼 시장선점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범 남부발전 연료팀장 “발전소 연료혼합을 RPS 대응법으로 비중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바이오연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 부산물은 물론 연료혼합이 가능한 다양한 원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