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로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난해 휴가철 대비 올해 같은 기간 25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이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지난해 휴가철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2만8000명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약 7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SK텔레콤 데이터로밍 무제한 상품 누적 가입고객 수도 지난 14일 4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휴가철 `스마트 로밍족`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데이터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대폭 확대하고, 상품요금을 일 1만2000원에서 9000원으로 25% 인하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인 `T로밍 무제한 원패스`는 이용요금이 1일 9000원으로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저렴하며, 가장 많은 79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79개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서비스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나라를 이동하는 여행객들에게 효과적이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걸맞게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출시 등 차별화된 로밍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해외 어디를 여행하든 안심하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제한 데이터 로밍 사용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이 데이터로밍 무제한 상품 사용 경험이 있는 남녀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데이터 로밍 무제한을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혀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해외 여행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여행지 정보 찾기(44%), SNS사용(38%), 이메일 확인(12%) 순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