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6개 반도체업체 참여 `세미콘 밸리` 추진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용인지역에 소규모 반도체기업 집적단지가 새롭게 조성될지 주목된다.

경기도 용인시는 16일 16개 반도체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 인접 영덕동 일대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는 `세미콘 밸리` 조성 제안을 들을 예정이다.

세미콘 밸리에는 국내 상장기업 및 외투기업 7곳을 포함해 모두 16개 반도체 관련 업체가 입주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들은 이미 자동차 관련 시설 예정부지로 지정된 영덕동 산 103 일대 10만~14만여㎡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시에 제안한 상태다.

시는 이날 기업 대표들 제안 설명을 들은 뒤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세미콘 밸리 조성이 인가되면 용지 조성 비용 등은 모두 해당 업체들이 부담하게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친 뒤 투자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16개 기업이 이곳에 들어서면 연간 50여억원의 취득세 및 등록세 수입이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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