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15일, "팡파르"

우리나라 만화 현주소와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2)가 15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막한다. 행사는 새로운 한류 트렌드로 자리잡은 한국 만화 브랜드인 `K코믹스`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만화 세계화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1960년대 미국에 진출한 김산호 선생의 찰튼 코믹스 대표 작가 활동시절부터 디지털만화인 웹툰까지 우리 만화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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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만화라는 브랜드를 뛰어넘어 K코믹스라는 이름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작품들이 늘고 있다”며 “만화한류 등 새로운 전환기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재동 운영위원장을 비롯 이현세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마블 코믹스, 캠벨인터랙티브 코믹스 등 미국 만화업체 관계자들도 방한해 글로벌 만화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16일 오후 4시에는 만화가들이 함께하는 토크쇼가 열린다. 목욕의 신으로 유명한 하일권 작가를 비롯 박용제·이말년·기안84 등 만화가들이 재기 발랄한 생각을 나눈다.

17일에는 박인하·서승택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를 비롯 김현국 서울비주얼웍스 편집장, 만화가 이종범·김금숙 작가 등이 `한국형 세계만화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내용을 주제로 토론회를 벌인다.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 돼지의 왕을 잇는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평가받은 파닥파닥이 17일 무료로 특별상영된다. 14에는 가족들을 위한 무료 공연 `그림자 극장`이 펼쳐진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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