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 녹조 소강상태”

환경부는 팔당호를 비롯한 한강 녹조가 소강상태라고 1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한강의 조류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팔당지점의 10일 현재 남조류 농도는 6506cells/㎖로 6일(1만1568cells/㎖)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냄새물질인 지오스민은 6일 1912㎍/㎥에서 11일 239㎍/㎥로 감소했다. 낙동강 남조류 농도도 6일 6만9882cells/㎖에서 11일 2만6400cells/㎖까지 낮아졌다.

환경부는 누그러진 폭염과 충주댐 비상방류 등이 조류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12일 오후부터 곳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 비가 내리는 등 중부지방과 경기북부지방에 100㎜ 이상의 강우가 예상돼 조류저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주요 하천의 조류농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감안해 하천순찰, 수질 모니터링 강화 등 비상대응 조치를 당분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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